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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견] 박기범 선생님의 발표에 대한 의견입니다. 2013/05/22 () 조회(916) 안진선

자기발견학습을 위한 ICT 기반 사회과 융합프로그램 설계 전략에 대한 의견

 

안진선(서울매헌초등학교)

 

 

 오늘날과 같은 무한 경쟁시대에 사회과교육을 포함한 교육의 지향점은 부의 축적과 같은 외적 성공이 아니라 자기 발견과 개발을 통한 자기 성숙이라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본 논문에서는 그러한 참된 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ICT에 기반을 둔 사회과 융합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 논문을 읽고 생긴 의문점 혹은 더 논의하고 싶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논문에서 사회 속의 자기 발견을 위한 필요조건을 언급하면서 사회의 다양한 요인들이 학습자의 자기발견과정에 융합적으로 개입되어야 하며 교육내용의 통합이 자기 이해에 효과적이라고 제시하고 있는데 사회의 다양한 요인들이 학습자의 자기발견과정에 융합적으로 개입된다는 것과 교육내용을 통합한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에 대하여 좀 더 명확히 밝혔으면 합니다.

 그것이 한 가지 이슈를 다룰 때에 한 가지 관점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뜻이라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융합적 개입 혹은 교육내용을 통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하여도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본 논문에서 자기발견학습을 위한 ICT기반 사회과 융합프로그램의 수립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써 언급했듯이 다중적 표상의 제시, 예를 들어 다양한 인물 제시를 통하여 지도자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이 우리 사회를 유지발전시킴을 인지하도록 안내할 필요있다와 같은 의미라면 소위 갑의 횡포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안내하는 것만으로 학생들이 외적 성공보다 자기 발견을 추구하게 될 것인가에 대하여도 의구심이 듭니다.

 둘째, 본 논문에서 확증편향을 방지하고 다양한 표상을 구성할 수 있는 환경으로 ICT 환경을 제시하고 있는데 ICT 환경의 순기능뿐만 아니라 역기능에 대해서도 반드시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오히려 ICT 환경에서 정보의 홍수로 인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지 못할 수도 있고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식의 사고로 인하여 의사결정을 방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ICT 환경에서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 비판적 사고력, 의사결정능력 등의 고차적 사고력입니다. ICT 환경에서 주체적인 학습자로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 사회과에서 어떠한 사고 기능을 습득하여야 하는 지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셋째, 본 논문에서 지향하는 자기발견과 사회과교육의 관련성을 명시적으로 설명하였으면 합니다. ‘자기발견은 언뜻 보면 사회과보다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에 더 적합한 학습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회과 안에서 자기발견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위의 토론내용에 덧붙여 흥미로웠던 점은 제가 담당하고 있는 학급에서 활용하고 있는 클래스팅이라는 사이트가 이 논문에서 요구하는 환경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는 하이퍼링크 기능을 제공하여 유투브 동영상 등을 링크할 수 있고 실시간 대화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한 학급의 학생들과 같이 특정 학생들이 소속된 클래스를 개설하여 학급단위로 활용할 수 있고 클래스끼리 을 하여 같은 클래스에 소속되지 않았더라도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가령, 서울의 한 클래스와 제주의 한 클래스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러한 ICT환경은 이미 저에게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그 환경을 사회과의 어떠 한 교육 내용으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학생들의 자기발견을 위해 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본 논문에서 명확히 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자기발견학습을 위한 ICT 기반 사회과 융합프로그램 설계 전략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다루어지는 사회과 교육내용을 예로 들어 제시했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